본문 바로가기

잡것

커피와 수분, 몸이 자꾸 건조해진다.

반응형

 

 나는 커피를 즐겨먹다보니 수분이 늘 모자란 편이다.

원래도 몸이 건조한데, 커피를 먹으면 더욱 그렇다. 그만큼 화장실도 자주 가는 편이고...

일단 안구건조증이 너무 심하다. 눈이 늘 따갑고, 간지럽다보니 눈 비비는 습관까지 생긴 느낌.

거기에 피부도 건조한데, 컨디션이 안 좋은날에는 얼굴까지 건조해지고 온 몸이 간지럽다.

굳이 컨디션 운운하지 않아도, 손가락 사이는 늘 건조해서 핸드크림을 한달에 한 통씩 쓸 정도??

 

물론 건조한 증상들의 원인이 커피는 아닐 수 있지만...

하루 세 잔 이상 꼬박 꼬박 마시는 커피가 건조함을 더욱 심화시키지 않을리가 없지 않은가?

 

 


 

 

아데노신과 카페인

 

 커피의 장단점 및 모든 효과들은 우리가 잘 알고있듯이 카페인 성분에서 기인한다.

체내 성분중 아데노신은 기본적으로 몸의 억제제로서 작용하는데, 아데노신의 작용이 즉 심혈관을 느리게 하거나 다양한 체내 활동(이뇨작용과 같은)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전에 항히스타민제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면서 신경전달물질에 대해 알아봤었는데,

아데노신 또한 뇌의 수용체에서는 조금 특이한 작용을 한다. 바로 뇌의 각성을 저해하는 것!

아데노신은 잠을 오게하고, 몸도 진정시키는 전반적으로 진정제의 역할을 몸에서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카페인은 여기서 두가지정도 작용을 한다.

먼저, 아데노신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있어서 아데노신 대신 카페인이 수용체에 달라붙으면 아데노신의 작용을 방해하는데, 이는 곧 아데노신의 반대 역할을 몸에서 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전반적으로 몸의 모든 반응이 빨라지며, 머리 또한 각성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인데, 문제는 이뇨작용을 촉진한다는 것.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일으킨다는점이 바로 아데노신의 작용을 방해하는 것에서 오는 것이다.

 다른 하나의 작용으로는, 카페인이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

요즘 도파민에 대한 얘기가 참 여기저기 많이 남용되는 것 같긴 한데...ㅋㅋ

아무튼 도파민이 각성에 관여하는 물질인만큼 분비를 촉진하는 카페인 또한 각성 작용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물을 얼마나 마셔야 할까?

 

 카페인으로 인한 수분부족의 해결책은 물 많이 마시기, 커피 줄이기라고 한다(...)

누가 모르겠나. 당연히 알지만 못하는거다.

졸려서 먹는 카페인이니 커피를 안 마실수는 없는 것이고, 물을 챙겨먹는게 그나마 현실적인 것 같으니 뭔가 방법을 고민해보기로 했다.

 

 커피 한 잔을 섭취하면 일반적으로, 마신 양의 두배정도 수분을 배출한다고 한다.

따라서 커피를 마신것의 두배정도 물을 마시면 수분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루틴을 하나 고안해봤다.

 

 먼저 커피를 다 마시면 바로 커피 마신 컵을 들고 정수기 앞으로 가기로 한다.

그리고 그 컵으로 물 한 잔을 바로 마신 뒤 물 한 잔을 더 받아서 자리로 돌아온다.

그럼 자연스레 두잔을 마시게 된 거니까, 물을 몰아서 마시는 감이 있긴 하지만 안 마시는 것 보다는 수분 관리 측면에서 훨씬 괜찮지 않을까?

 

 또 아침 / 저녁으로 물을 한 잔씩만 챙겨먹을 수 있도록 관리하자.

일하면서 꾸준히 챙겨먹는건 의식을 따로 해야할 것 같고, 하루중 확실하게 물을 의식해서 챙겨먹을 수 있는 타이밍이 아침 / 저녁 두번밖에 없는 것 같다.

 

여튼... 핸드크림 사는 돈도 아깝기도 하고.

너무 온 몸이 건조하다보니 피곤해보인다는 얘기도 하도 많이 들어서 수분을 좀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커피때문이 아니어도 몸은 촉촉하면 건강에 좋으니까 물을 많이 챙겨 마시는 방향으로 생각하도록 하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