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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것

방어 먹기 좋은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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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방어의 인기가 많아진 요즘이다.

원래는 방어먹으러 가는 모임이 연 1회정도였는데, 요즘은 모임마다 방어를 찾으니 이정도면 방어도 좋아하지않을까.

몇 번 먹다보니 입에 잘 맞아서 자주 찾게 되는데, 왜 겨울만 되면 방어를 먹는 문화가 생긴건지 궁금해서 찾아봤다.

 

방어를 겨울에 먹는 이유

 

 

방어

 

 

 방어를 겨울에 특히 자주 찾는 이유는 맛과 성분으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다.

 방어는 기본적으로 대양을 누비는 생선이다. 따라서 겨울철에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기온을 이겨내기 위해 지방을 축적하게 된다. 이때 지방이 적당히 올라온 방어를 먹을 수 있는 철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방어철이 되는 것이다.

 또한 방어의 주 성분으로 비타민 D가 있는데, 알다시피 사람도 광합성하듯이 햇빛을 봐야 만들어지는 성분이 비타민 D이다. 겨울철의 일조량이 모자라니 자연스레 모자란 비타민 D를 채울 방법이 필요하고, 그 대아닝 방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는 방어뿐만 아니고, 붉은살 생선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특징이기도 하다.

붉은살 생선은 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에 육질이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나는 편이라서, 특히, 고등어, 참치, 연어 등은 지방 함량이 높아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난다. 개인적으로는, 방어는 참치와 참 비슷한 맛이라고 느끼긴 했다.

 


 

가락시장에서 먹는 방어

 

 여튼 이런저런 이유로 가락시장까지 늦은시간에 찾아가서 방어를 먹었다.

수족관을 엄청 가고싶었는데, 뭔가 수산시장에서 대리만족하는 느낌도 있고...? ㅋㅋ

여튼 나에게 수산시장은 참 즐거운 곳이다.

 

취업한지 얼마 안 됐을때는 수산시장에서 팔고있는 생선들의 가격에 참 많이 놀랐었다.

생선회가 뭐 이렇게 비싼가 싶었는데... 이 가격도 먹다보니 슬슬 익숙해지는 것 같다.

보통 구성이 그런지, 이번에 갔을 때는 방어회와 광어를 함께 묶어서 팔고있었다.

덕분에 고민할 시간도 덜었고, 먹으면서 흰살과 붉은살의 맛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조합이었다.

흰살생선이 호불호없이 더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라면, 붉은살 생선은 취향이 좀 갈리지만 더 풍성하게 먹는 느낌?

사실 난 맛알못이니 그냥 둘다 맛있게 먹긴했다!

 

내년에도 방어를 먹게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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