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몸이 아플때가 많았다.
겨울이라 그런지, 감기도 달고살고있고... 기침도 간간히 나온다.
그래서 주변에 하도 징징댔더니 감기약과 함께 진통제를 꼭 사라고 추천해주더라!
진통제를 따로 챙겨먹은건 사실 코로나 백신때 말고는 없었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구매해서 먹으려니 평소에 진통제를 챙겨먹지 않던 내 입장에서는 이걸 얼마나 먹어야할지, 먹어도 부작용은 없는지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진통제는 내가 구매한 에드빌 제품에 들어있는 이부프로펜과 타이레놀로 대표되는 아세트아미노펜 두가지 성분으로 크게 나눠진다. 그 외에도 있을수는 있지만... 시중에서 구매하는 일반적인 진통제는 이 두가지로 요약되더라.
아세트아미노펜
아세트아미노펜은 타이레놀의 주성분으로 아마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진통제 성분일것이다.
해열진통제로 많이 사용되는데, 시상하부의 체온조절 중추에 작용해서 열을 낮추고, 통증 신호를 처리 / 전달하는 신경을 억제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약물로 알려져있어서 노약자 / 임산부도 복용이 가능하며, 위장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낮지만 안전한 약이 보통 그렇듯 효과가 좀 약한 편이다. (특히 후술할 이부프로펜에 비해서도 효과가 약한편이다.)
또한 간독성을 갖고있어서, 4000mg정도의 용량을 초과하여 하루안에 복용한다면 간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서 용법을 잘 지켜서 먹어야 한다는 점도 주의해야한다.
이부프로펜
이부프로펜은 아세트아미노펜과는 또 다른 진통제의 성분이다.
이부프로펜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의 일종으로, 시클로옥시게나아제(COX)의 작용을 억제하여 통증, 열, 염증을 완화한다. 따라서 그 원리가 아세트아미노펜과는 사뭇 다르다.
특히 항염증제의 일종이라는점에서 알 수 있듯이, 이부프로펜은 염증에도 효과적이다.
이게 아세트아미노펜과의 큰 차이인데, 특히 인후두가 크게 부어있는 염증질환(감기같은 것)에는 이부프로펜이 아세트아미노펜에 비해 훨씬 효과가 좋은점에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점인데, 아세트아미노펜이 가지고있는 간독성을 이부프로펜은 갖고있지 않다. (정확히는... 훨씬 적다고 보는게 맞겠다.)
이부프로펜은 신장에서 분해되기에 간독성 측면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에 비해 훨씬 자유로운 편으로, 간수치가 높다면 이부프로펜을 선택하는게 맞는 것 같다.
동일한 진통효과도 아세트아미노펜에 비해 빠르고 강력한 편이고, 보다 다양한 통증을 진정시킬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지만, 단점으로는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노약자 / 임산부는 섭취시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
또한, 혈압을 올릴 수 있어서 고혈압 환자의 경우 섭취시 주의해야 한다.
혹시 진통제에 내성이 생길까?
결론은... 약국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진통제를 먹는다고 내성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한다.
진통제로 인해 내성이 생길 조건은, 카페인이 함유되어있거나(약한 내성을 유발할 수 있다.) 마약성 진통제인 경우,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마약성 진통제는 잘 알다시피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않다.
마약을 의사가 쉽게 내줄리도 없고, 정량 복용할 만큼만 엄청 까다롭게 줄게 자명하기에...!
그리고 시중에서 흔히 팔리는 진통제에는 카페인 성분도 일단은 대부분 없는 것들이니 내성 측면에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결론은, 아프면 참지말고 정량만 잘 지켜서 약을 먹자.
간수치와 소화계만 잘 고려해서 먹는다면 아무 문제 없으니까.
아프면 나만 손해다!
'잡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이를 싫어하는 이유? (1) | 2023.12.25 |
|---|---|
| 페니실린, 최초의 항생제 (1) | 2023.12.20 |
| 커피와 수분, 몸이 자꾸 건조해진다. (0) | 2023.12.13 |
| 감기약을 먹으면 졸린 이유? (3) | 2023.12.01 |
| 방어 먹기 좋은 계절 (0) | 2023.11.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