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던전 앤 드래곤:도적들의 명예

 

"여기서부터는 당신들의 모험입니다."

 - 홀가 킬고어, 팔라딘.

 

 

 

지난 주말에, 벚꽃을 보러 간 김에 잠실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봤다.

(사실 영화를 보는게 본 목적이긴 함 ㅇㅇ)

보게 된 영화는 '던전앤드래곤 : 도적들의 명예'

이런 영화를 같이 볼만한 사람이 드문데, 같이 본 친구와는 취향이 잘 맞아서 다행이다.

 

이 영화는 원작이 있다.

던전앤드래곤 IP는 원작인 TRPG로도 유명하고, 비디오게임으로는 더 유명하다.

 

정작 나는 비디오게임 안 해봤다.

 

 

TRPG에 대해잠깐 얘기하자면, 즐겨보는 침착맨 유튜브의 TRPG 영상이 너무 재밌어보여서 관심을 갖게 됐는데, 나도 꼭 친구들과 즐겨보고 싶은 컨텐츠중 하나다.

평소에 놀때도 그렇고, 공상과 메소드를 즐기는 나에게는 참 기대되는 컨텐츠임.

 

영화에 대한 얘기를 이어가자.

영화는... 아주 재밌었다!

 

기본적이고 유치한 플롯이지만 이런점이 오히려 향수를 자극하는 가벼운 느낌으로 볼 수 있고,

지루하지 않은 적절한 CG와 넓은 배경을 스토리라인에서 잘 사용하는 점이 정말 인상깊었다.

개인적으로는 개그코드도 은근 잘 맞았는데 이게 마음에 들었다.

나랑 코드 맞기가 참 어려운데...ㅋㅋ 나랑 맞았으면 대중성은 포기했나보다.

 

다만 아쉬운점이라면 드래곤.

이름부터 드래곤을 박은 영화에서 드래곤이 너무 안 나온다.

스토리상 어쩔수없었다지만, 그래도 판타지에서 드래곤이 갖는 상징성이 있는데

좀 더 강력하게, 그리고 위엄있게 묘사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개인적으로는 아아아아주 조금 있다. 

 

여담으로 시간대만 맞춰서 대충 표를 예매하느라 가는 곳이 super plex 상영관인줄 모르고갔는데, 요즘 일반 영화값이 하도 올라서 별 차이 없이 이정도 가격에 이런 상영관에서 볼 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의자도 거의 눕힐수있고... 일반 상영관보다 훨씬 나은듯 ㄷㄷ

 

롯데시네마 Super plex ㄷㄷ

 

 

 

+) 영화를 보고나니, 다음생에는 소서러로 살고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