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라면, 특히 자연대라면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게 퀀트분야로의 진출인 것 같다.
물론 학문의 뜻이 있다면 깊게 생각하진 않겠지만 경제학과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어린시절을 보내왔기에 이런 사파(?)의 길에 많은 관심이 있던 나는 퀀트 / 투자분야에 대해 많이 고민해왔다. (이걸 실행할 능력이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지만...ㅋㅋ)
여튼, 이런 분야를 알아보다보니 소수의 사람들이 거대한 자본을 투자받아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자본을 굴리는 투자집단이 다수 포진해있다는걸 알게됐다.
이들은 헤지펀드라 불리며, 다양한 전략으로 자신들만의 절대수익을 추구하고있다.
헤지펀드?
Hedge. 발음은 헷지인 것 같은데, 표기상 헤지라고 쓰는 경우가 더 많다.
결국 투자하면서 발생하는 이런저런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다양한 방식을 얘기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헤지펀드(Hedge Fund)는 최소한의 손실로 최대한의 이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투자 방식이다. 헤지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들을 비공개로 모집하여 절대수익을 남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레버리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편이고 이로인해 당연히 리스크가 높게 운영된다.
위험을 분산시킨다는 이름에선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고수익은 곧 고위험을 의미하기에 리스크가 높은 특성을 가진 것이고, 특히 시장의 변동과 무관한 절대수익을 추종하는 펀드가 주를 이루고있다.
또한 소수정예로 운영하여 고액 고객만을 일부 유치한다는 점에서 다른 투자방식과는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투자전략은 정말 다양해서, 헤지펀드마다 다르다고 봐도 될정도지만...
가이드라인으로 삼을수있는 커다란 방향은 4가지정도가 있다.
- 롱/숏(Long/Short) 전략: 시장의 상승을 예상하는 종목을 매수하고, 하락을 예상하는 종목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이 전략은 시장의 방향성과 상관없이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차익거래(arbitrage) 전략: 두 시장의 가격 차이를 이용하여 차익을 얻는 전략이다. 이 전략은 시장의 변동성이 낮을 때 효과적이다.
- 전략적 투자(strategic investment) 전략: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여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다. 이 전략은 시장의 단기 변동성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 주주행동주의(shareholder activism) 전략: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이 전략은 기업의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이한 헤지펀드들?
시타델
올해 최고의 수익을 낸 펀드들중 하나로는 시타델 펀드가 있을 것 같다.
투자하는 관점보다는 시타델 펀드를 운영하는 구성인력에서 특히 그 특이점을 찾을 수 있는데, 소수의 금융 전문가들과 대다수의 공학 / 수학 전문가들을 통한 머신러닝 및 통계기법을 통해서 투자를 하는 집단인데, 그야말로 퀀트의 꽃이라고 볼 수 있겠다.
AI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와중에 퀀트 헤지펀드가 최고수익을 올렸다는건 그냥 흘려들을 얘기는 아닌 듯 하다...!
LTCM
과거의 이력까지 찾아보자면 금융가를 가장 뜨겁게 했던 헤지펀드가 아닐까.
완벽히 안정적인 투자를 아주 낮은 리스크만 감수해서 진행하는 펀드.
그럼 당연히 수익률이 낮을텐데, LTCM은 이 낮은 수익을 극단적으로 높은 레버리지 비율을 통해 해결했다.
자신들의 전략은 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으로 보이는데, 역사가 말해주듯 결국 오만이었기에 망해버렸다...
고 알려져있지만, 의외로 LTCM은 20세기 말 러시아 붕괴 문제가 해결된 뒤 손실을 어느정도 회복하고 다시 고수익을 내다가 해산했다고 하더라.
아무튼 월스트리트의 여러 투자자들이 따라할만큼 깊은 인상을 줬던 펀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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