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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람을 못들었다.
일단 내려가보니 조식 테이블 이용은 불가능하고... 대신 도시락에 담아서 가는건 가능하다고 일회용 도시락을 주셨다.
조식메뉴는 늘 고정인 듯 한데, 일단 급한대로 적당히 담아다가 방에서 먹었다.
다만 먹고도 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오늘 일정을 낮까지 미루고 잠들기로 했다. (전날 놀다가 3시 넘어서 잔것도 영향이 있고.. 너무 여행 일정이 타이트했다.)
이후 일어나보니 2시.
나가사키 일정을 그냥 패싱할까 싶었지만, 후쿠사야에서 카스테라를 꼭 먹어보고싶다는 고집으로 나가사키행이 결정되었다. 다케오온센역에서 갈땐 신칸센으로 매우 가깝다. 릴레이카모메와 마찬가지로 북큐슈 패스를 통해 지정석 예매해서 가면 매우 편하게 갈수있음.
나가사키와 후쿠사야
나가사키에 온 것은 대성공이었다.
전날 갔던 아리타만큼 예쁜곳을 보기는 어려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리타와 다른 분위기로, 나가사키의 독특한 도시느낌도 낭만이 가득했다.
내리자마자 역에 있는 피아노를 누군가 연주하는 소리가 들렸고, 곳곳에는 장식물이 있었다.
역전은 엄청 트인 경관이어서 개방감을 만끽할 수 있게 되어있다.
처음 놀러왔을때 이런 비주얼이어야 관광을 잘 왔다는 기분이 들 수 있지.
길거리 곳곳에 캐릭터가 그려진 버스들과 안내판들이 배치되어있다.
확실히 애니메이션 IP가 강한 나라다운 모습.
그중에서도 신기했던건 트램(노면전차)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신도시에서는 도입하려하고있다는데...
실제로 트램하나덕분에 도시의 풍경이 엄청 예뻐보였다.
하염없이 기다리다 트램을 타고 후쿠사야로 이동했는데, 흠...
노면전차의 탑승법 자체는 버스와 동일하게 탑승 후 내릴때 돈을 내면된다.
낭만은 있지만 승차감은... 매우 거친 버스와 비슷한 느낌? 엄청 덜컹거리긴한다. 한시간씩 타기는 어려울듯?
보기엔 예쁜 트램이지만 막상 타보면 승차감은 매우 좋지않다 ㅋㅋ
후쿠사야 본점 도착. 직원이 엄청 친절한게 인상깊다.
카스테라는 선물용으로 잔뜩 사고, 우리끼리 먹을것도 하나 따로 샀는데... 본점이라고 특별히 비싸거나 하진 않았다.
(기다란 것 1박스에 1000~2000엔 정도? 롤케익의 가격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당연하지만, 부드럽고 맛있었다.
잘 만든 카스테라이면서도 독특한점은 바닥에 굵은 설탕 알갱이가 깔려있는것. 만드는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필연적인 요소라고 하는데 전통방식이라고 하니 아마 후쿠사야의 방식으로 자리잡은 듯 하다.
적어도 북큐슈 지방의 카스테라는 먹어보면 대부분 이런 설탕알갱이가 깔려있더라.
여담이지만 초코맛보다는 원조 카스테라 맛이 더 좋았다.
후쿠사야까지 들렀다가 돌아오는길, 근처의 안경교를 거쳐서 왔다. 물에 비친 모양이 안경같아서 안경교인가?
일본어로도 메가네바시. 유명한 장소다보니 이미 사람들이 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있었다.
질수없다. 우리도 강을 배경으로 한컷씩 찍었다.
주변에 높은 건물도 없고 강줄기가 흐르는 트인 공간이라서, 어디를 배경으로 찍어도 사진이 제법 잘 나온다.
사람들이 한번씩 거쳐가는 이유가 있긴한듯?
이후 카스테라가 조금 무거워서 고민했지만 이어서 하우스텐보스까지 향하기로 했다.
한번에 가는 노선은 오래걸리니 JR 노선을 갈아타는 방식으로 우리는 저녁시간대에 하우스텐보스까지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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