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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 비행기를 타면 대부분 그렇지만, 첫차를 타도 대중교통으로는 시간이 맞지 않는다.
그래서 새벽 공항버스로 출발하기 위해 잠시 쉬다가 잠들지 않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밤에 어딜 움직인다는게 일단 재밌기도 하고, 무엇보다 새벽 여행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타이밍은 역시 공항에 도착했을때라서 이때는 잠이 오질 않고 엄청 들떠있었다!
어쩌다보니 티켓이 에어서울에서 에어부산으로 변경되었는데, 나중에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보조배터리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거나 했지만... 이땐 그런 소식 없었다.
에어서울이 갑자기 출발이 지연된다고 해서 수수료없이 취소하고 급하게 다시 잡은 비행기가 에어부산이었던 것.
운이 참 좋았다. 심지어 원래 표값보다도 싸져서 오히려 좋아??
(참고로, 에어서울은 안그래도 비행기 지연으로 악명이 높다고 하니... J들은 참고하자. 여행에서 이런 일 생기면 정말 괴롭다 ㅠ)
이후 공항에서 쌀국수를 먹고 출발. 인천공항에서는 게이트 안에서 먹고 출발하는경우가 많은 것 같다. 오픈런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던데, 6시부터 식당이 딱 열리더라.
후쿠오카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JR패스 수령하기.
일본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할 일로 몇가지 List를 정해뒀어서 여행온 기분을 내기전에 이것들부터 처리하기로 했다.
- 북큐슈 JR패스 수령하기
- 수령한 패스로 지정석 예매하기 (릴레이 카모메)
- 트래블 월렛에서 엔화 현금 인출하기
JR 패스는 일본의 커다란 역이면 대부분 수령이 가능한데, 우리는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수령하기로 했다.
사실 지정석까지 바로 수령하면서 예약하고자 했지만... 알고보니 기차를 타는 역에서 수령할때 지정석 예매를 도와주는 것이라서 공항에서는 수령만 가능하다고 하더라. (하카타에서 수령했으면 지정석 예매가 가능했다.)
달리 웨이팅은 없어서 패스는 빠르게 수령했으니, 엔화 인출과 지정석 예매를 위해 릴레이 카모메를 탈 수 있는 하카타역으로 즉시 향했다.
이후 하카타역까지 지하철로 도착.
하카타역이 참 커다란 역이라 헷갈리는데, 층별로 지하철과 기차를 탑승하는 플랫폼이 나눠져있다.
하카타역에서는 트래블월렛으로 엔화 인출이 가능한 ATM이 있어서 넣어둔 현금을 모두 인출했다.
(물론 여행중에 트래블월렛에 충전하고 추가 인출도 가능하다. 실제로 돈이 모자라서 그렇게 하기도 했고..!)
그리고, 지정석 예약.
패스로 지정석을 예약하려면 사람을 통해서 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표 끊는 기계에서도 할 수 있었다.
JR 승차권 기계쪽으로 가서 패스를 사용하여 지정석 예매를 선택하면 패스당 일정 횟수만큼 노선 지정석 예약이 가능하다.
이때마다 별도의 지정석 티켓을 주는데, 간혹 검사하는 경우가 있는 듯 하니 계속 가지고 다니는게 좋을 것 같다.
이후 도착해서 해야 할 체크리스트는 모두 챙겼으니,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여행 시작이었다.
우선은, 어느정도 숨을 돌렸으니 릴레이카모메 탑승까지 20분정도가 남아있었고 아직 밥을 먹지 않은 상태여서 하카타역에서 간단하게 에키벤을 하나 사서 기차에서 먹기로 했다.
에키벤이 가격에 비해 특별히 잘 나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일단 기차에서 먹는다는게 색다른 느낌이기도 하고 여행 느낌을 물씬 낼 수 있어서 여행 시작에 먹으면 분위기 전환에 참 좋다!
먹으면서 잠깐 들었던 생각은, 어른들이 막연하게 말하던 "옛날 기차 소풍"이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다.
요즘 기차에서 식사하는 사람을 보기 쉽지 않은데, 일본에서는 생각보다 많이 보이는 듯. 아니면 다 여행객이거나?
특히 릴레이 카모메로 하카타역부터 다케오 온센역까지는 1시간정도 탑승해야 하니 생각보다 여유있게 먹을 수도 있어서 좋았다.
이후 다케오 온센역에 내리면 (우레시노 온센 방향의)신칸센이 맞은편에 바로 대기중이라서 즉시 탑승하면 된다.
이렇게 즉시 갈아탈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어서 '릴레이'카모메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신칸센으로 갈아타서는 한 정거장밖에 가지 않기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우레시노 온센역 도착.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에 드디어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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