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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상륙하다_4. 타이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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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배를 채웠으니 다음 행선지인 예류를 향했다.
예류
예류 지질공원. 개인적으로 대만에서 꼭 가고싶던 곳이었다.
예쁜 돌이 있기에, 동선이 조금 어긋나지만 꼭 가야겠다고 일행들을 설득했고, 타이페이에서 1시간정도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었다. 점심도 든든하게 챙겨먹었겠다, 나른하게 버스에서 자고 일어나보니 눈앞에 바다가 펼쳐져있는것이 제법 신기했다.
그저 바다를 보니 기분이 좋아진 단순한 사람들 ㅋㅋ
예류 공원 앞에는 한국처럼 이런저런 음식점과 단순한 카페가 잔뜩 있어서, 그중 커피와 버블티만 한잔씩 사들고 마시면서 공원을 향하기로 했다.
이제 막 점심이 지났는데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곳곳에 한국말도 들리는것으로 보아 유명관광지긴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책로는 대략... 1~2시간정도가 소요되고 제법 가파른 언덕도 있다.
짧은 등산에 가까운데, 반정도는 그렇고 나머지 절반은 평지라서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은 반정도만 둘러보는 느낌으로 즐기는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풍경은 고지대에서 보는것이 예뻤다.
다만, 가장 유명한 여왕머리 바위. 이건 굳이 볼 필요 없을 것 같다!
아주 유명하기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있어서... 사람을 피해서 사진을 찍기도 어렵고, 생각보다 다른 곳에 예쁜 풍경이 많기에 그걸 눈에 담아두는것이 이득이다.
예류 구경도 마쳤고, 대만에 더이상 구경할만한건 남지 않았다.
타이페이에서 남은 시간동안 맛있는 식사나 즐기고 쉬기 위해 돌아오기로 했다.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웬 댕댕이 한마리가 길에서 자고있더라. 우리도 몇시간 걷느라 피곤했는데 같은 기분이었다.
삼미식당
타이페이에 돌아온 우리는 예정돼있던 삼미식당을 향했다.
이곳은 이미 유명한지라 웨이팅이 늘 있다고 해서 조금 이른 저녁에 미리 가서 걸어두려했는데... 결과적으로 미리 걸어둔게 정말 다행이었다.
엄청나게 사람이 몰려있더라..!
긴 웨이팅을 기다리고 들어가자마자 목이타서 맥주부터 마셨다.
특이하게도 gold medal이라는 맥주로 주던데... 뭐가 다른진 모르겠다.
유명한것은 대왕연어초밥. 그리고 그냥 우동과 갈비가 먹고싶었고, 볶음밥도 하나 추가해서 주문해보기로 했다.
검증된 맛집이라서 전반적으로 맛있긴했다.
다만 연어초밥은 일반적으로 아는 맛. 단지 엄청 컸다.
큼직하게 와앙 먹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류의 초밥을 훨씬 좋아할 것 같긴 하다.
실제로 이 집에서 가장 맛있다고 느낀건 다른 메뉴보다 우동과 갈비였다.
갈비야 맛없는 경우가 거의 없다 치더라도... 우동에서 진한 해물향이 느껴져서 "제법 치네?"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다음날.
돌아가는게 아쉬워진 우리는 마지막으로 우육면집을 향했다.
비가 조금 내렸던지라 거리가 축축한데, 돌아가는 날이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근본 식당답게, 시장가에 위치하고있었다.
맛이 없으면 불법일 것 같은 비주얼?
우육면은 간장베이스의 고기가 가득 들어간 맛이었다.
고기의 양에 일단 처음으로 놀랐고, 우동과 같은 식감을 보고 이런게 우육면이라는걸 처음으로 알았다.
쇼유라멘의 우동버전? 내입에는 정말 잘 맞았다.
대만답게 만두는 어디서 먹어도 별미이다. 어떤 식당에서라도 만두정도는 시키는것을 추천!
대만은 먹거리 여행이라더니, 먹을것 위주로 다니는게 맞는 것 같다.
찾아준 사람의 성의덕분일지, 음식이 주로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다.
다만 정리 시점만 조금 당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전체적으로 기억이 잘 나지 않는게 약간 아쉽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당연 스펀이고, 그다음은 예류.
가장 맛있었던 메뉴는 첫날 갔던 만두집과 닭날개 볶음밥, 그리고 석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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