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일상

보름이 약간 지났지만 달 사진 찍어보기

반응형

 

얼마전이 블루문이라고 한다.

사실 블루문이 달의 크기와 별 상관은 없긴한데, 아무튼 달이 정말 잘 보이는 보름이라고 하여 달사진을 찍고싶다는 욕구가 마구 솟구쳤다.

 

사실 달을 찍으려는 시도야 최근에 꽤 빈번하게 있었다만... 그간 달 찍는게 쉽지않았다.

처음 울산에서 찍을때는 하필 달의 위상이 삭이었고,

두번째로 문산에서 블루문이라고 찍을때는 삼각대를 챙겨가지 않았다 ㅠ

세번째로 수원 돌아와서 찍을때는 기가막히게 날이 흐려지더니,

네번째 기회인 오늘. 아주 잠깐, 날씨가 맑았다!

 

 

흐리다고 떠있지만, 실제로는 달이 아슬아슬하게 보일정도!

 

 

 

 

 

달찍기 세팅

 

 

우선 달을 찍기위한 기초세팅부터 해보자.

이전에 찍어보니 알게된건 커다란 삼각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다.

거기엔 대략 두가지의 이유가 있는데,

 1. 당연한 얘기지만 고배율로 촬영할때는 고정이 매우매우 중요하다. 삼각대 없이 찍을생각은 포기해야함!

 2. 커다란 삼각대여야 하는 이유는 작은 삼각대의 경우 허리숙여서 봐야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장기간 세팅할때 몸이 피곤할 수 있다.

 

적절한 삼각대. 저기에 휴대폰을 대고 찍는다.

 

 

이후 달을 찍기위한 세팅을 해본다.

달은 천체치고는 너무나 밝기때문에 일반 카메라모드로 찍기는 어렵다.

어디서 주워들은바로는... 카메라 앱의 pro모드에서 포커스는 최대한 멀리, ISO는 100~150 정도로 낮추고(조절 가능) 이후 프레임을 조절해가면서 월면이 제대로 보이도록 조절해주면 된다고 한다.

 

 - 모델 : S23 ultra

 - ISO150

 - Speed 1/4s

 

세팅은 이러했다.

 

먼저 비교용으로 디지털줌으로도 달을 찍어봤지만, 역시 구름이 끼니까 엉망으로 찍힌다.

이후 망원렌즈 10배율에 각각 휴대폰 10, 20배로 찍어봐서 비교해보기로 했다.

 

각각 디지털줌 100배율 / 망원렌즈10배율*10배줌 / 망원렌즈10배율*20배줌

 

 

 

오... 확실히 디지털줌보다 포커스가 훨씬 잘 잡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처음으로 달을 200배로 들여다보니 월면 굴곡이 훨씬 크게 보이는 모습이었다.

 

사실 여기서 감동받고 망원렌즈 배율을 30배까지 높여서 600배를 찍어보고자 했는데... 그새 구름이 껴서 오늘자 달 구경은 어딘가 아쉽게 마무리되었다.

아쉽지만 처음으로 망원렌즈를 제대로 써본거라 나름 만족스럽달까...?

 

 


 

 

반응형

 

그래도 그냥 들어가기엔 조금 아쉬워서 세팅값을 좀 바꾸고 베가(직녀성)이 밝게 빛나길래 그쪽 하늘을 한 번 찍어보기로 했다.

 

거의 수직으로 세워서 세팅값을 바꿔 찍어봤다.

 

 

세팅값도 많이 수정했는데, 별을 촬영할때는 달과 다르게 프레임을 상당히 늘려서 찍어야한다.

대신 더 단단히 폰을 고정해주면 별 문제는 없을듯?

 

 - ISO 250

 - SPEED 30s

 

아주 미묘하게... 별이 찍히긴 했다.

 

음... 찍혔지만 어딘가 미묘하다.

 

기본 카메라앱의 pro모드로 별을 찍을수는 있지만, 나중에 찾아보니 expert raw라는 모드로 찍는게 별 찍을땐 훨씬 도움이 된다더라.

이게 타임랩스에만 사용하는줄 알았는데, 다음번 촬영에서는 이 기능으로도 찍어서 한 번 비교를 해봐야겠다.

 

 

3줄요약하면 이정도가 되겠다.

 1. 천체 찍을때 삼각대 필수!

 2. 달 찍을땐 프레임 낮추기

 3. 다음에 별 찍을땐 expert raw로 찍어보기

 

 

다음 보름은 추석이구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