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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
스펀역은 내리자마자 이런저런 먹거리가 있기에 동선도 자연스럽게 먹을것 위주로 짜여졌다.
닭날개 볶음밥
길가다보면 닭날개볶음밥을 엄청 팔고있다.
보기에 느껴지는 맛이 있는데, 예상가는 맛 그대로. 그리고, 엄청 맛있다!
약간은 바베큐의 느낌도 나고, 닭날개라서 부드러운 고기에 양념과 밥을 함께 먹으니 따로 마실게 없어도 엄청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특히 양도 생각보다 작아서, 밥 한끼보다는 지나가면서 먹는 간식정도로 딱 좋으니 반드시 먹는걸 추천한다.
뭐... 이런곳은 가게마다 편차가 없다고 생각하는지라, 아무 노점에서나 먹으면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대만에서 먹은 음식중 가장 좋았던 것 세가지중 두번째 음식이다!
땅콩 아이스크림
그리고 스펀에서 유명한 것중 하나가 땅콩 아이스크림이라고 한다.
또 디저트를 밥보다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안 먹어볼 수 없었는데,
음... 생각보다 실망스러웠다.
일단 맛이 없진 않지만, 뭔가 안에 아이스크림을 담은 크레페와 비슷한 식감?
그런 아이스크림을 철판에 굽는 조리과정은 좀 신기하긴 했다.
다만, 들어간 땅콩이 짠맛이라서 단짠의 조화를 노리는 것 같은데 나는 그냥 단맛이 좋다.
짠맛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먹다보면 마실것을 자꾸 찾게되는 맛?
어쨋든 이것저것 주전부리를 주워먹고나니 생각보다 배도 불러서 다시 근처 걸을만한 장소를 찾아봤다.
그때 바로 근처에 스펀 폭포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걸어가보기로 했는데... 실제로 카페에서 쉬었다가 갔으니 약 30분정도 걸어서 갔던 것 같다. 지도로 찍었을때는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길도 구불구불하고 오르막길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린다.
그래도 스펀까지 왔다면 바로 근처니 꼭 와보는걸 추천한다.
여기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이기도 하고, 스펀 폭포 안쪽에도 노점상이 이어져있어서 간단하게 먹고 놀기에도 나쁘지 않다. 한국의 계곡 상권을 생각하면 되려나..? 써놓고 보니 좋은뜻은 아닌것같다
그래서 곧장 자리를 잡고 간단하게 맥주를 마신 뒤, 스펀역으로 천천히 다시 걸어내려왔다.
아무래도 스펀까지 왔으면 연등도 날려봐야한다고 해서 연등 날리기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커다란 연등이라서 놀랐다.
사람 키만큼 크기가 큰데, 그 4개의 면에 붓으로 원하는 글을 적으면 주인장 분들이 연등 날리는걸 직접 도와주신다.
뭔가 우리들 나름의 소원같은걸 적어서 날렸던 것 같은데, 너무 여럿의 신상이 나와있으니 이건 사진까진 생략해야겠다..ㅋㅋ
연등까지 날리고나니 커피를 금방 마셨는데도 목이 말라서 버블티를 한잔 사마셨는데, 대만에서 먹는 버블티가 한국보다 특별한건 따로 없었다.
그냥 맛있긴 했는데... 공차맛? 그만큼 공차가 로컬라이징을 잘했다고 칭찬해야겠지.
또 그냥가긴 아쉬우니 스펀역 앞에서 타코야끼에 가볍게 맥주 한잔씩 마시면서, 스펀에서의 일정은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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