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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것

거절을 잘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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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이다.

누군가 부탁을 하면 우선은 알았다고 하고나서, 정말 괜찮은지 뒤늦게 고민하는 타입.

그러다보니 의도치않게 일을 떠맡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지금 나는 매우 바쁘다.

지나치게 일을 떠맡았기 때문이다.

친한 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업무부담을 좀 크게 가져가고 있어서 이번주, 어쩌면 다음주까지는 글은커녕 일본어와 피아노도 모두 멈춰야 할 것 같다.

그렇다고 기분이 나쁘냐 하면... 그건 아니다.

이 지인이 나한테 억지로 시켰냐? 그것도 아니다.

누가 칼들고 협박함? 아니다.

단지 나도 일을 받을때는 분명 할만해보였고, 하려는 의지도 강했는데

막상 일을 핸들링하다보니 금방 지칠뿐이다.

 

오래 뜨거운 연탄이 되어야 하는데,

나는 아무래도 잠깐 타고 마는 석탄에 가까운 모양이다.

 

그래도 남은 2주정도, 일의 마무리라도 좋으려면 다시 힘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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