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것 (22) 썸네일형 리스트형 커피와 감기약 커피랑 감기약 같이 먹으면 안 돼? 나는 아침에 무조건 커피를 마신다. 무거운 신념, 철학 그런건 아니다. 그냥 졸려서 ㅋㅋ 대학교 2학년때즈음부터 시작된 습관인데, 한 번 하루 시작을 아아로 열어보고나니 그 뒤로는 카페인없이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오죽하면 교수님도 매일 아침 아메리카노를 사오는 학생으로 나를 외웠을까... 아무튼, 정확히 표현하자면 나는 하루중 물을 거의 안 마시고 커피로 대체하면서 살고있는 것 같다. 당연히 좋은 습관이야 아니겠지만 이미 이렇게 굳어버린거 어쩌겠는가...? 이런 습관을 갖고 살다보니 약을 먹을때마다 커피와 함께 먹게된다. 나로서는 자연스러운 선택인데, 커피와 약을 함께 먹는다고 하면 다들 만류하지만 막상 약을 먹고나서 커피를 먹는건 그닥 말리지 않았잖아? 그래.. 거절을 잘 못하겠다. 나는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이다. 누군가 부탁을 하면 우선은 알았다고 하고나서, 정말 괜찮은지 뒤늦게 고민하는 타입. 그러다보니 의도치않게 일을 떠맡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지금 나는 매우 바쁘다. 지나치게 일을 떠맡았기 때문이다. 친한 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업무부담을 좀 크게 가져가고 있어서 이번주, 어쩌면 다음주까지는 글은커녕 일본어와 피아노도 모두 멈춰야 할 것 같다. 그렇다고 기분이 나쁘냐 하면... 그건 아니다. 이 지인이 나한테 억지로 시켰냐? 그것도 아니다. 누가 칼들고 협박함? 아니다. 단지 나도 일을 받을때는 분명 할만해보였고, 하려는 의지도 강했는데 막상 일을 핸들링하다보니 금방 지칠뿐이다. 오래 뜨거운 연탄이 되어야 하는데, 나는 아무래도 잠깐 타고 마는 석탄에 가까운 모양이.. 롯데리아가 좋은 사람 우리는 롯데리아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우스워진 시대에 살고있다. 우리 집 주변에는 버거킹도 있고 맥도날드도 있다. 빅맥의 야채향도 나쁘지 않고, 기네스 와퍼의 검은 빵의 식감은 기성품 햄버거중 압도적이라고 칭할만큼 훌륭한 맛이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롯데리아, 그중에서도 더블엑스버거를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가끔씩 더블엑스 세트를 배달시켜서 먹는다. 감자튀김을 좋아하기에 양념감자는 따로 추가하고 콜라는 제로콜라로 바꿔서 먹는다. 배달이 오면 방안을 밝게하고 유튜브를 보며 먹는다. 그러다보면 가끔씩, 유튜브를 보다말고 떠오르는 옛날 생각이 있다. 초등학교를 막 입학했을무렵, 엄마와 형과 함께 외출을 나가면 그날 점심은 반드시 롯데리아에서 해결했었다. 그 때 우리동네의 롯데리아는 2층짜리.. 자유도 좋지만 반지성주의(反知性主義) : 지성, 지식인, 지성주의를 적대하는 태도와 불신 이제 직장인이 된지도 만 2년 6개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성격의 변화가 가장 큰 것 같다. 예를들어 입사하기 전의 나는 아주 솔직한 편이었다. 가능한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않고 내 의견을 말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요즘 나는 내 생각을 거의 숨기고 살아간다. 상대방이 듣고싶은 말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대로 얘기해주는 편이다. 불행하게도, 내 의견을 얘기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독이될때가 많은 시대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소수자의 비애 사회에는 다양한 유형의 소수자들이 있다. 당연히 성소수자도 포함될것이고, 장애인도 사회적인 소수자에 해당된다. 가난한 사람이 있을수도 있고, 다문화가정에서 자라는 사람들도 한국.. [잡담] 침착맨의 무서운 이야기를 보고 생각난 이야기 침착맨의 최근 영상중에 ARS 괴담 컨텐츠가 있었다. ARS로 전화를 걸면 괴담을 들려주는 컨텐츠인데, 그런게 있는줄도 몰랐지만... 영상을 보니 엄청 조악한 보이스웨어로 구성된게 추억돋았다. 근데 이 영상의 내용들중 내가 어릴때 들은 얘기랑 똑같은게 하나 있어서 생각난 일화가 하나 있다. 얘기인즉, 내가 들은 버전으로 풀자면... 옛날에 이런 소문이 퍼졌다고 한다. 산에는 귀신이 산다. 그 귀신과 눈이 마주치면, 다음날 토막살인 당해 죽는다. 그러니 산을 넘지마라. 어떤 나그네가 이런 얘기에서는 늘 그렇듯(왜 꼭 경고를 무시하는지 모르겠으나) 산을 타고 넘어갔다. 근데 이 나그네가 이런 얘기에서 반드시 그렇듯(왜 발걸음이 느린지도 모르겠으나) 산을 넘던 중 밤이 되어버렸다. 아마도 온실속의 화초였던 나.. 잠이 안 와서 하는 투정 잠이 안 온다. 잠을 자다 깨니 온갖 잡념에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래서 몇 자 끄적여보기로 한다. 돈도 시간도 부족하다. 나만 그런건 아닐거고... 현대인 대부분이 갖고있는 문제점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집착하지말고 일부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잡고있는 일들을 몇가지 범주로 나눠보자면 이렇다. 1. 본업 2. 코딩 3. 글쓰기 4. 피아노 5. 운동 6. 영어공부 이중에서 본업은 절대 제외할 수 없으니 논외, 코딩과 글쓰기의경우 비용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그럼 내가 조절할부분은 피아노와 운동, 영어공부 정도가 되겠다. 우선... 영어공부는 매우 단기적인 계획이다. 2~3개월안에 공부해서 시험보고 끝날 일이니 그대로 유지하자. 운동은... 아쉽지만 헬스장은 포기하고 집..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