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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일상

일본 도쿄 여행 1. 아사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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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여행 0. 사전 준비

"너의 이름은 카페도 가보고... 도쿄 지하철도 타보고!" 친구들과 도쿄 여행을 가기로 했다. 오사카는 혼자 한 번 가봤는데, 여럿이 가는 해외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사전준비물을 좀 정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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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부터 여행준비를 마친 뒤, 여행 출발 당일. 나는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환전이었다.

네이버페이로 사전에 환전신청을 해둬서 환전창구를 찾아갔더니, 복잡한 절차 없이 바로 돈을 주길래 다행이다 싶었다 ㅋㅋ

다만 위치를 찾는게 좀 어려울 수 있는데 B~D 카운터 근처 신한은행 창구에서 찾으면 된다.

환전은... 하는김에 좀 많이 했다. 마침 엔화가 저렴할 때니까!

인천공항 제1 터미널의 D 카운터 앞 신한은행 창구에서 환전했다.

 

 

인천에서 나리타공항

 

 이후 나리타공항으로 향했다.

여담이지만, 해외여행때 비행기에서 입국 목적과 세관 관련 무언가를 작성하라고 준다면 최대한 미리 적어두자.

괜히 내려서 하려면 매우 귀찮아지니...ㅋㅋ (물론 내려서 하는 방문객들도 상당히 많았다.)

나리타공항의 첫 인상이라면 어딘가 느린 곳이었다.

사람들 대기열이 긴 것도 있지만 자동화가 잘 안 돼있는 것인지, 줄이 줄어드는 속도가 정말 느리다고 느꼈다.

이후 거의 1시간 반정도 기다렸을까?

꽤 기다란 인고의 시간 끝에 겨우 일본 땅을 밟아볼 수 있었다.

나리타공항 도착. 나눠주는 것은 미리미리 작성합시다.

 

 오랜시간 기다렸더니 이미 상당히 배가 고픈 뒤라서 공항에서 뭐라도 먹기로 했다.

나리타 공항에서 찾은 식당은 라멘집인 도쿄 돈코츠 베이스였다.

찾아보니, 잇푸도라는 식당의 자회사? 독립브랜드 정도의 성격을 갖고있는 것 같다.

아무튼 배고픈채로 접하는 일본에서의 첫 식사로 평범한 돈코츠 라멘을 선택했다.

맛은 밥 안 먹은지 꽤 오래돼서 그런가, 그냥 공항의 흔한 식당정도였던 것 같지만 일단 맛있게 먹었다.

면이 조금 덜익혀서 나오는데, 이게 오히려 면의 식감을 잘 살렸다는 느낌?

특별하게 맛있는 라멘이라기보단 무난하게 먹을만한 정도였다고 생각이 든다.

 

돈코츠라멘. 비교적 평범하지만, 여긴 공항이니까!

 

 

 

호텔 먼데이 도쿄, 니시카사이의 숙소

 

 공항에서 배도 간단히 채웠으니 우선 무거운 짐부터 내려두기 위해 숙소가 있는 니시카사이 역으로 향했다.

먼저, 나리타 공항에서 니혼바시로 간 다음 환승을 해야 했는데, 이 니혼바시역은 앞으로 정말 많이 거쳐갈 곳이었다.

다음번에 도쿄에 올 일이 있으면 니혼바시에 자리를 잡아도 될 것 같다고 느낄정도였으니 ㄷㄷ

 

나리타 공항에서 니혼바시로 향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는데, 게이세이나리타선을 타고 가만히 있으면 아사쿠사선까지 알아서 이어져서 니혼바시까지 한번에 갈 수 있었다.

공항에서 출발할때 표를 일일히 확인한 뒤 역무원이 아사쿠사선으로 바뀌지 않는 노선이면 다음 열차를 타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시니 안내대로 탑승하면 된다!

 

친절한 역무원에게 박수를!

 

이후 니혼바시에서는 자이선으로 갈아타서 니시카사이까지 금방 도착할 수 있다.

니시카사이역에서 호텔 먼데이 도쿄까지는 5분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역에서 내려서 금방이지만 비슷하게 생긴 골목이 많아서 길은 잘 찾아야 할 것 같다.

골목에 들어가기 전부터 멀찍이 Monday 라고 써있는 간판이 보인다면 그 곳!

 

호텔에 들어갔더니 직원분들이 한국어는 서투르지만 영어 위주로 체크인을 도와주니 크게 문제는 없었다.

커피도 1층에 무료로 마실 수 있게 비치되어있어서 오며가며 마셨는데, 연한 커피를 좋아하는 내 입맛에 딱 맞도록 나와서 놀랐다. 심지어 이 때 마신 커피가 일본 여행에서 마신 커피중 가장 입에 잘 맞았다 ㅋㅋ

 

여담이지만 호텔의 위치가 이후 일정 대비 좀 이상하게 잡혔는데, 우리 일정에는 디즈니랜드가 없지만 원래는 디즈니랜드를 가려고 이런 외진곳으로 숙소를 잡았던 것이다.

만약 디즈니랜드를 갈 생각이 있다면 숙소 자체는 정말 괜찮으니 이곳으로 잡아도 괜찮을 것 같다.

 

체크인까지 마친 우리는 우선 짐을 풀어둔 뒤, 편의점에서 사온 간식들을 먹으며 누워서 약간의 휴식을 취했다.

 

 

멀찍이 보이는 MONDAY. 호텔에 들어가기 전 근처 편의점에서 호로요이와 푸딩도 사와서 먹으며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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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역, 돈카츠오리베, 센소지.

 

 호로요이도 먹고 침대에 누워있으니 슬슬 잠이 들것만 같았다.

그야 하루종일 일어나서 비행기타고 두시간 입국하고, 이후 지하철로도 1시간 이상 무거운 짐을 들고 움직였으니 피곤할만도 했지.

다만 시간을 보니 이미 저녁시간이고, 하루가 이렇게 마무리된다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서 우선 예정에 없던 아사쿠사를 가보기로 했다. 약간만 구경하고 뭔가 카츠류의 음식을 먹어보자는 취지로!

 

찾아보니 아사쿠사규카츠라는 곳이 참 유명하길래 가보자 싶었는데, 여긴 도착해보니 웨이팅이 엄청나게 길었다...!

심지어 영업은 21시까지 한다고 되어있지만 20시쯤 이미 재료소진으로 웨이팅이 불가하다고 점원이 안내를 하고 있어서 기다릴수도 없었다...

대신 이 곳은 마지막날에 돌아가기 전 먹어보기로 하고, 다른 카츠류 음식으로 찾은것이 돈카츠.

제법 유명하고 검증된 식당이라는 돈카츠오리베로 들어가보기로 했다.

친절하게도 우리가 한국인임을 간파하시고 한국어 메뉴판을 주셨지만 우린 다른 메뉴들도 궁금했어서 ㅋㅋㅋ

굳이 메뉴판을 번역해가며 하나씩 읽어보고 고심끝에 등심-안심 돈카츠 정식과 새우튀김을 하나 시켜보기로 했다.

 

우선, 정말 바삭하고 맛있었다.

돈카츠가 늘 그렇지만, 이미 잘려나와서 달리 손 댈 것 도 없었고 정식이라 밥이 함께 나오니 따로 양이 모자랄 일도 없다.

맛알못... 이기에 등심과 안심은 잘 구분하지 못하겠지만 튀김옷이 얇고 고기가 가득 찬 형태라서 씹을때 기름의 느끼함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아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새우튀김의 경우 일본에서 새우가 비싼건지, 가격에 비해 양이 매우 적다. 새우가 잘 안 잡히나...?

가격만 보고 분명 새우튀김이 두개정도 나올거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만 나와서 좀 당황했다!

새우튀김을 시킬 일이 있다면 꼭 유념하도록 하자.

 

돈카츠 오리베 등심 정식 합격! 새우튀김은 불합격!

 

 


 

 밥도 먹었고, 바로 돌아오긴 아쉬우니 아사쿠사의 센소지 주변을 둘러보기로 한다.

센소지는 직역하면 센소절, 동일한 한자를 훈독으로 읽었을 땐 아사쿠사절이 된다.

그냥 아사쿠사의 절이라는 뜻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느낀 이곳의 분위기는 굳이 비유하자면 인사동과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 비슷하다는건 아니고...!

도심속에 전통문화를 약간 남겨둔 느낌도 그렇고, 그래서인지 유카타를 빌려입은 관광객도 여기저기 많이 보였다.

또한 골목 곳곳에는 술집이 형성되어있는 모습인데, 완전히 시끄럽진 않아서 여유롭게 걸어다니며 구경할만한 정도라고 느꼈다.

사람들이 향하는 곳을 따라가다보니, 자연스레 우리도 골목을 지나 센소지 본관으로 들어섰다.

 

센소지 주변 골목에는 술집이 많다.

 

센소지의 안으로 들어가면 한국과 비슷한 절이긴 하지만, 어딘가 일본틱한 친구들이 입구부터 반겨주고 있다.

사람들의 사진 스팟은 주로 입구에서 있는 것 같고, 안쪽 깊숙히 기도를 올릴 수 있는 절이 있으며

주변에는 밝게 빛나는 각들이 둘러싸고 있는 구조다.

 

어딘가 웅장한 센소지 본관

 

특이한점이라면, 일본답다고 해야할까... 뭔가 행운을 확인해볼 수 있는 종이를 뽑을 수 있더라.

매체에서 많이 본 바로는, 길/흉 등의 코멘트를 주는 것으로 알고있다.

 

100엔을 내라고 되어있는데, 내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구조라서 낼까 말까 잠시 고민했지만, 기분이라도 내려면 동전을 내고 해보는게 맞을 것 같아서 거금 100엔을 투입하고 종이를 한장 뽑아봤다.

 

뽑기는 안내에 따라서! 한국어는 아쉽지만 지원하지 않는다...

 

뽑기 결과는... 길!  엄청 좋은 운세였다.

뭔가 찾던 것도, 하고싶은 것도, 재물도 전부 잘 풀린다고 되어있는데

한 줄씩 운세를 읽을 때마다 하나씩 스쳐가던 고민들이 있어서 괜히 위로가 되어 100엔을 내고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

미신은 믿지 않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기념품이지 않을까 싶어서 여권에 잘 끼워넣어 갖고 돌아왔다.

 

여담으로, 흉한 운세일경우 묶어두고 가면 된다고 한다. 나는 그냥 종이째로 가져왔지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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