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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일상

양질의 수면 2. 낮잠 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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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수면

꽤 오랜기간, 잠을 자도 피로가 덜 풀리는 느낌을 받아왔다. 원래 내 장점이라고 생각했던게 수면 컨트롤인데... 요즘에는 원할때 자고 깨는데는 별 문제가 없지만, 하루종일 괴롭고 머리가 아프

allegretto.tistory.com

 

 

 최근 양질의 수면을 취하기 위해 꽤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와 개선점을 정리해서 나에게 맞도록 약간씩 변형해보고자 한다.

아무래도 나는 낮잠이 필요한 사람인 것 같으니 의도적으로 낮잠을 배제하지는 않겠다는게 첫번째이고 (물론 평일중 바쁠때는 어쩔 수 없겠지만 주말중에라도 말이다.)

또 취침 직전에는 불을 끄고 생활하는 멜라토닌 컨트롤을 해보겠다는게 두번째이다.

 

 

 


 

 

낮잠

 

호날두, 나폴레옹, 에디슨.

분야도 다르고 언뜻 상관없어보이는 이들이 갖고있는 공통점은, 잠을 수시로 잤다는 것이다.

사람의 수면패턴은 문명이 발전하면서 양상이 조금 바뀌었는데,

과거 농사짓던 시절에는 낮잠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고 한다.

오히려 산업혁명 이후 사람들이 일관된 생활패턴을 추구함에 따라 밤에 끊기지 않고 길게 자는 것, 낮에는 최대한 깨있는것이 옳다고 변질되어 버린 것.

 

직장도그렇고, 학교도 그렇지만... 생활 대부분은 이미 낮에 깨있는것을 전제로 돌아가고있다.

그래서 낮잠을 꾸준히 자는게 가능할 것 같진 않지만, 휴일에도 억지로 낮잠에 들지않고 밤에 길게자려는것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내 수면패턴을 조금만 더 개선해보기로 한다.

 

낮잠과 능률?

 

 미국 국립수면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30분 이내의 낮잠은 집중력, 기억력,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사고와 실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중해 연안 국가들의 시에스타 문화를 생각해보면 능률을 위해 의도적으로 낮잠을 권장하는 문화권도 아직 남아있다고 한다.

 낮잠은 오히려 효율성을 위해 고려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단지, 너무 과도하게 자서 밤잠에 영향을 줄 정도만 아니면 된다는 것.

 

30분정도의 짧은 수면을 권장한다는 점이 중요한데,

적어도 내 경험상... 1~2시간정도의 수면은 좋은 것 같지 않다.

낮잠을 1시간 이상 잘경우, 수면 사이클을 한 번 돌리는 셈인데 오히려 잠에서 깼을때 몸이 극도로 이완됨이 느껴져서 하루종일 힘들고 밤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일이 자주 있었다.

 

30분 이하의 짧은 brief nap / 45~90분의 short nap / 그보다 긴 Long nap에 따른 각성도

 

 

수면에 따른 각성도 차트를 고려할 때, 가능하면 30분정도를 타겟으로 낮잠을 취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낮잠 이후 바로 각성하지 못한다면 다시 잠들어서 낮에 너무 길게 자버리는 악순환이 생길수도 있어서, 30~60분 사이로 자는 시간을 조절해서 낮잠을 챙겨보도록 하자.

 

항상 낮잠을 잘 순 없으니, 가능하면 휴일에만 낮잠을 잘 수 있도록 하고 평일 일하고 왔을때는... 그냥 졸린만큼 최선을 다해서 움직이자 ㅠ

 

또한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몇가지 추가 행동을 해보고자 한다.

그건 바로 잠자리에 눕기 한시간전부터 모든 불을 꺼두는것!

멜라토닌이 아무래도 빛에 반응해서 생산되는 호르몬인만큼 멜라토닌을 직접적으로 컨트롤해서 몸을 최대한 몽롱한 상태로 미리 만들어두는게 의도인데 아직까지는 괜찮은 효과인 것 같다.

폰 불빛은 여전하지만, 아예 방에 불이 켜져있는것보다는 훨씬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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