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이 놀러온다고 하여, 주말에 방화수류정으로 나들이를 갔다.
지겹도록 팔아먹은 곳이지만 그래도 여기만한 곳이 없기에ㅋㅋ
수원에서는 가장 괜찮은 나들이 장소이기도 하니까.
마침 봄/가을에 가기 좋다는 점도 있다.
긴팔을 입어도 덥지않고, 외투만 걸치면 춥지않은 그런 날씨에 나가면 좋은 느낌?
방화수류정은 '용연'이라는 이름의 연못을 둘러싼 이 지역을 말한다.
주변의 수원 화성, 넓게보면 행궁동 전체가 유적지를 방불케 하는 놀기 좋은 곳이지만(특히 데이트코스로 유명한지 연인들이 많다.) 우리는 딱 연못 주변에서만 놀 예정이었다.
행궁동 일대의 특징이기도 한데, 항상 사람이 붐비는 곳이라서 사람 없이 조용한걸 본적이 없다.
또 처음에는 그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밤이되면 이런저런 조명을 켜줘서 연못이 좀 더 아름답게 보이기도 한다. 수원에 누군가가 온다면 반드시 보여주는 코스인 이유!
휴일이면 이런 경향이 더욱 심해지는데 심심한 수원사람들이 죄다 돗자리를 들고 나와서(근처에 빌릴 수 있는 곳도 있다.) 자리 깔고 노는 것 같다.
북적이긴 하지만 공간의 분위기도 그렇고 야외라서 그런지 시끄럽고 정신없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괜찮은 곳이다.
우리도 돗자리깔고 떠들러 나왔다.
돗자리깔고 놀면서 먹을 메뉴는 고민을 좀 해봤는데... 얼마전 유튜브에서 나오던 짐빔하이볼이 그렇게나 먹고싶더라.
다만, 꽤 인기가 있는 제품인지 이미 매진이라서 ㅠ
아쉬운대로 아사히맥주로 마무리했다.
뚜껑이 특이하게 생겼던데, 요즘 많이 마신다는 물건이라더라.
맛은 같은데 왜 좋아하는진 모르겠다.
그리고 굳이 야외로 나온 목적중 하나인 별 촬영!
밖에 놀러나와서는 가능하면 별을 꼭 찍는편이다.
주변이 은근히 밝아서 고배율로밖에 찍지 못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별이 잘 담겨있는 모습이었다.
사진 장노출을 돌려놓으며 다시 자리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특히 요즘 갖고있는 미래에 대한 고민들에 대해 많이 얘기했다.
지인들은 결혼을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돈에대한 관점도 많이 바뀐 모습으로 보였다.
다들 많이 변하고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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